우리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는 나이와 학년에 따라 적당한 전래동화가 각 권마다 여러 편씩 실려 있다.
이 책은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동화 중 3, 4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동화들을 엮은 책이다.
교과서에는 제목만 있을 뿐,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아서 어린이들이 그 내용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고, 알고 있더라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것에 착안해서 기획되었다. 이 책과 함께 5, 6학년용 「교과서에 나오는 논술 전래동화 2」도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들이 더 많다.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어려운 이야기 세 가지’, ‘금을 버린 형제’, ‘망주석 재판’, ‘오성의 지혜’, ‘반대로만 하는 아들’, ‘냄새 값과 눈요기 값’, ‘생각하기 나름’ 등 23편이다. 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소개할 수는 없으나 모두가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가치관을 형성해온 것들로,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조상으로부터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게 한다.
특히 한 편의 이야기마다 ‘낱말 풀이’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코너를 만들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북돋울 수 있도록 해놓았다.
손영목 씨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이 주는 가치와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전래동화는 조상들이 물려준 값진 선물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후손들이 오래 간직해야 할 훌륭한 문화유산인 셈이지요.
우리 겨레는 본래 마음씨가 아름답고 감정이 풍부해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옛날부터 살아가는 데 교훈이 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지어냈습니다. 그것이 오랜 세월을 거치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고 살아가는 데 유익한 지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 책은 이런 전래동화를 논술공부와 연결해 논리적이면서도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정리해 놓았다.
손영목
한국일보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현대문학상, 소설가협회 장편문학상, 한국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등을 수상하셨으며, 특히 경향신문 공모 장편소설 당선작 「풍화」는 당시 최고상금 수상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주요 작품에는 장편소설에 「풍화」, 「거제도」 등이 있고, 중ㆍ단편소설에 「산타클로스의 선물」, 「유년의 환상」 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과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써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이 전래동화를 썼다고 한다.
어려운 문제 세 가지
심술쟁이 사또
금을 버린 형제
흥부와 제비
이상한 샘물
누렁 소와 검정 소
망주석 재판
개구리 바위
짧아진 바지
오성의 지혜
요술 항아리
반대로만 하는 아들
꿈을 심는 노인
삼 년 고개
머리 아홉 달린 괴물
거울 소동
냄새 값과 눈요기 값
집안이 화목한 비결
사람을 좋아하는 도깨비
금덩이보다 소중한 것
생각하기 나름
소금 나오는 맷돌
요술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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